족보이야기-3 :선조님의 휘(諱)는 누가 바로잡나요? 

어른의 이름을 말할 때 `존함(尊銜, 尊啣)`이라 합니다.

흔히 처음 보거나 할 때 `명함(名銜, 名啣)`을 주고 받으며 인사하지요.

그 명함의 `함`자가 이름을 높여 부르는 것입니다.

돌아가신 분의 이름을 높여 부를 때는 `휘자(諱字)`라고 합니다.

예전에는 족보에 한글을 표기하지 않을 때는 문제가 없었는데, 

한글로 발음을 표기하면서 부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족보이름에는 조자(造字) 혹은 벽자(僻字)라고 해서

항렬자를 만들어 이름 붙일 때, 없는 글자를 만들어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배울학자(學)에 나무목(木), 불화(火), 흙토(土), 쇠금(金), 물수(水)변을 

추가해 한자이름을 사용하다 보니, 발음도 잘 모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근데, 선조님의 휘자를 어느 순간에 바뀐 경우가 있습니다.

아마도 편찬위에서 발간할 때 오류가 있거나 했던 것이죠.

이 때는 전체 자손들이 모여 회의를 통해서 관련 근거를 동봉해서

새로 발간할 편찬위에 제출하여 바로 잡으면 됩니다.

해당 선조님의 자손 전체가 합의를 해야 되기 때문에 쉽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전자대동보를 구축 운영하는 경우는 해당 자손들을 파악하기가

쉽기 때문에 합의에 도달하는 과정에 도움이 됩니다.

어느 문중과 어느 자손들과 합의를 이뤄야 될지 모르는 경우가 많지요!!!

이번에 충의공파 울산 매곡문중에서도

이런 문의를 받아서 잡변해 드렸습니다.  

글쓴이 : 김형선 010-7942-3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