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산촌생활박물관은 개관 9주년을 맞아 벽산 김도현(碧山 金道鉉) 선생의 일대기를 담은 위인전을 발간했다. ‘충과 효를 모두 이룬 벽산 김도현’이란 제목의 이 책은 영양군 청기면 상청리에서 태어나 어버이에게 극진한 효를 다하고 20세기 전후 일제의 제국주의에 맞서 의병을 일으켜 나라를 구하기 위해 순국한 독립운동가의 일대기를 담았다.
이 책은 선생이 보여준 나라를 향한 충(忠)과 어버이를 향한 효(孝), 이웃을 향한 예(禮), 옳은 일을 향한 의(義)의 삶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읽기 쉽게 아름다운 삽화와 함께 제작됐다.
산촌박물관은 책 발간과 더불어 지역 어린이를 대상으로 ‘벽산 김도현의 충효사상’이란 주제로 2015년 박물관 아카데미를 개설해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인성교육의 장으로 열어갈 계획이다.
한편 선생이 돌아가자 유림에서는 ‘충효겸전(忠孝兼全)’혹은 ‘충효양전’이라고 칭송이 자자했으며, 지난 1962년 대한민국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됐고, 1971년 박정희 대통령은 후손에게 특별 하사금과 함께 ‘천추대의(千秋大義)’라는 친필 휘호를 내렸다.
벽산 김도현 선생은 지난 2013년 11월과 2014년 1월에 경북도와 국가보훈처로부터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