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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씨와 족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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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의 특징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5-06-01 08:15:59 조회수 5717 파일 :

우리 성씨가 중국에서 유래했다고 하나, 수용, 보급, 분화 과정과 본관 등의 성씨 체제가 특이하다. 먼저 한국인의 인명人名을 살펴보면 성과 본관은 가문을 표시하고, 이름은 가문의 대수를 나타내는 항렬行列과 개인을 구별하는 자字로 구성되어 있어 가문 구별과 개인 구별을 동시에 할 수 있어 아주 우수한 성명 체계이다.

성은 남계의 혈족을 표시하는 칭호로서, 그 가족전체를 대표하는 공동의 호칭이 아니라 부계위주의 가계 그 자체를 본위로 한 칭호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정이 변동되더라도 성은 바꾸어지지 않는다는 성 불변의 원칙도 우리 민법에 규정되어 있다.

세계의 여러 나라는 대부분 성을 가정의 표징으로 하는 것으로 입적入籍한 가정의 성을 따르는 것이다. 따라서 혼인을 하면 아내는 남편의 성을 따르는 것이 공통의 예이다. 예외로 대만은 아내의 성을 남편의 성 위에 덧얹어 관성冠姓을 사용하고 있다. 우리성은 부계위주로 되어 있으며, 성 불변의 원칙을 지키고 있어 우리 민법에도 자는 부의 성을 따른다고 규정하고 있다.

특히 우리 성계씨체 가운데 한 특징을 이루고 있는 것이 본관제도이다. 성이 같아도 본관이 다르면 이족異族이요, 반드시 성과 본관이 같아야만 동족(동성동본)이 되는 것이다.

본관의 연원을 추적해 보면, 성을 사용하기 전인 7세기 이전에는 그 사람의 출신지(거주지)가 신분의 표시로서 성의 구실(신라의 6부와 같은)을 하였으며, 시조의 출신지 또는 그 씨족이 대대로 살아온 고장을 가르킨 것이며, 신라 말 고려 초 이후 성이 일반화하는 과정에서 혈족계통을 달리하는 土性이 많이 생겨남으로써, 다른 씨족과 동족을 구별하기 위하여 동족의 표시로서 널리 쓰게 되었다. 또한 성의 분화 과정에서도 성만으로 동족을 구별 할 수가 없으므로, 조상의 출신지 또는 씨족의 거주지로 성 앞에 붙여서 사용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본관이 곧 신분의 표시이기도 하였으므로 주로 지배층에 사용하였다가, 후대로 내려오면서 성이 널리 보급됨에 따라 신분질서의 유지와 징세 조역의 필요상 일반 주민에게 가지도 호적에 본관을 기재하였다.

그래서 호적제도가 정비된 고려시대부터서는 성이 없는 천민 층에도 본관을 호적에 기입하였다 한다. 본관도 성의 분화과정과 같이 후대에 내려올수록 분관, 분적이 늘어 시조의 발생지 외에 봉군지封君地 . 사성지賜姓地 또는 분파가 이주한 곳이 새 본관이 되기도 하였다.

 
 

목 록
성의 유래와 보급과정
현대사회의 성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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